정신없이 바쁘게 일초까지 소중하게 쓰다가도
문득 정신차리고보면 이런 저런 생각이 들고
아무런 설득력도 없이 어느새 슬퍼져 있으니 놀랍다.
그대가 보고싶다.
생각해보니 우린 아직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.
정말 내 말처럼 기껏해야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
저녁 밥을 먹은 게 다 였죠-
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나를 어떻게 말했을까...
뭐... 다른 사람들처럼 남자들이란 그저 예쁜지가 궁금했으려나
그냥 객관적으로 보면...
당사자가 받아들이기에도 복잡했는데
타인에게는 이해하기 더 힘들 것 같지만
그들은 우리가 아니지
하지만 그래도 놀라운 건
그 수 많은 복잡함 뒤로 그저 너를 만난 건 내게 그저 큰 기쁨이 되었으니
그저 단순히 만나는 게 좋다.
현재가 좋다.
너는 무슨 걱정을 하고 있을까.
걱정이 하나도 없이 평온해 보이는 네가 걱정이 많다랄까.
아마도 요즘엔 그냥 내 걱정을 하는 게 아닐까..
그냥 난 널 보고 있으면 아무 걱정도 안드는데...
얼굴을 못보니 너무나도 보고싶다.
일차원적인 생각만 난다.
가끔 차가워지는 말투와 타인에게 향하는 낯선 굳은 표정의 그대라도
보고싶다.
부드러운 두 손 잡고 안기고 싶다. 그러면 이런 모든 잡념들이 다 사라질 것 같은데...
3일만 참자.